중국이 올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생산에서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오를 것이라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마켓인텔리전스센터(MIC)의 자료를 인용, 29일 보도했다. 대만 시장조사기관인 MIC는 중국의 올 IT 하드웨어 생산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3백52억3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본은 19.7% 줄어든 3백14억9천만달러에 그쳐 3위로 밀려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은 여전히 1위(7백3억9천만달러) 자리를 고수하되 생산액은 1%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대만 싱가포르 영국에 이어 1백73억5천만달러(전년대비 13.8% 증가)로 7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MIC는 내다봤다. MIC 애널리스트인 첸 웬탕은 "중국의 IT 하드웨어 생산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대만업체들이 생산시설을 잇달아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