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항공 수요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침체에서 벗어나 내년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 항공운송협회(ATA)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들어 각각 6%, 1.5% 감소했던 미국의 항공 수요가 내년에는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 국적 항공사 중 일부는 이르면 내년 중반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하고 업계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려면 늦어도 2005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ATA는 올해 화물과 승객 수요가 지난 2000년에 비해 훨씬 낮다며 업계는 할인운임과 보안 비용 및 연료비 상승 등으로 전례없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