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어떻게 살아갈까" 많은 장.노년층의 고민이다. 이같은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실버상품"이다. 각 은행이 내놓고 있는 실버상품을 조목조목 따져본 후 자신에 꼭 맞은 상품을 선택해야 즐거운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다. 연금신탁=일정기간동안 일정 금액을 맡긴 뒤 신탁원리금을 연금이나 일시금 방식으로 지급받는 신탁상품이다. 모든 은행에서 취급한다. 자유롭게 적립한 뒤 연금으로 지급받는 "적립식"과 목돈을 한꺼번에 맡긴 뒤 연금으로 지급받는 "즉시연금식" 등 두 종류다. 돈을 맡기는 사람이 연금을 받는 사람(부모님 등)을 지정할 수 있다. 은행들이 노후연금신탁을 변형해서 내놓고 있는 "주식투자 신노후연금신탁"도 있다. 비과세 생계형저축=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금융상품이다. 가입기간에 관계없이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전액 비과세된다. 부모님에게 증여세 범위 내에서 용돈을 드릴 때 이용하면 좋다. 만 65세 이상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독립유공자와 유족 등이 가입대상이다. 비과세 한도는 모든 은행을 통틀어 1인당 2천만원까지다. 틈새 실버상품=조흥은행의 "유언신탁"은 부대서비스로 위탁자의 유언서 작성과 유언집행에 관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5억원 이상 가입해야 하며 자산은 위탁자가 직접 지정하는 특정금전신탁 방식으로 운용된다. 하나은행의 "하나 디자인통장"은 1천만원 이상 목돈을 일시 예치하고 매달 원금 일부와 이자를 지급받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의 "시니어플랜 라이프플래닝 적립예금"은 만 59세 이상의 고객이 가입대상이다. 라이프플래닝 기본이율(3년짜리의 경우 5.3%)에다 시니어 우대금리 0.1%P,건별 적립액이 10만원 이상일 때 우대금리 0.1%P,자동이체 우대금리 0.1%P 등 총 0.3%P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