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발사된 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유럽 통신위성 `아스트라(Astra) 1K'가 계획된 궤도에는 진입하지 못했으나 여전히 통제하에 있다고 위성 제조사인 알카텔(Alcatel Space)사가 밝혔다. 앞서 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은 이 통신위성이 궤도에 도달하지 못하고 실종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러시아 항공우주국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알카텔사의 대변인은 이와관련, "위성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태양전지판이 일부만 펼쳐졌으나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위성은 이날 오전 4시4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전 유럽지역에 TV방송과 멀티미디어, 인터넷 정보 등을 중계하기 위해 발사됐다. 특히 이 위성은 민간 통신위성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룩셈부르크의 위성방송회사인 소시에테 유로펜 새털라이트(SES)사 소속 3개 위성을 대체하고 4개의 다른 위성에 대한 보조역할을 할 예정이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