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전문회사도 벤처기업 지정대상에 포함되고 외국인이 투자할 경우 조세감면 혜택도 부여된다. 정부는 26일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윤철 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담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과 10월 대외경제장관회의 등에서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원칙에 합의하고 올해 말까지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키로 한 데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정부는 우선적으로 디자인, 산재보험, 직업훈련, 종자·종묘산업 등에 대해 이날 우선 논의했고 향후 해운, 물류, 문화·관광 등 여타 분야에 대해서도 12월까지 대책을 발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 디자인 산업 경쟁력 강화 = 산업자원부는 디자인을 대표적인 지식기반산업으로 21세기를 주도할 3D(Digital, DNA, Design) 중 하나로 꼽고 2010년까지 G7수준의 디자인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것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코리아디자인센터(KDC)에 '통합디자인연구소'를 설치, 향후 5년간 20억원을 연구장비 구축비로 투입한다. 또 디자인진흥원내 '일류상품디자인지원단'을 두고 세계일류상품(281개) 중 192개 품목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디자인 전문회사의 육성을 위해 디자인서비스업을 조세특례제한법상 '산업지원서비스업'에 포함하고 벤처기업 지정대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외국인투자 디자인 전문회사는 조세감면 혜택을 부여, 외국인 투자가 촉진되도록 만들었다. 또 디자인 장비와 파일롯 설비를 갖춘 '디자인전문회사 공동 실용화 센터'를 2003년중 수도권 지역에 우선 설치키로 하고 디자인 산업 집적지역으로 이를 확산키로 했다. 산자부는 인력 양성과 관련, 공과대에 산업디자인학과 설립을 유도키로 하고 2003년중 한국산업기술대학에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간 균형있는 디자인 산업 발전을 위해 부산과 광주에 올해부터 지역디자인센터(RDC) 건립을 추진하고 내년에 대구 등지에도 이를 확대, 대학, 연구소, 기업간 연계가 추진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