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체 소니는 유럽본부를 독일 베를린에 계속 둘 것이라고 독일 24시간 뉴스채널 n-tv가 25일 보도했다. n-tv에 따르면 쥘비아 신 소니 독일법인 대변인은 베를린이 유럽본부 입지로 마땅치 않은 점들이 있으나 본부를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이날 밝혔다. 신 대변인은 그러나 소니로서는 여전히 도쿄(東京)와의 항공기 직항로가 없는등 베를린의 부족한 인프라가 개선돼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시사주간지 포쿠스는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야 도쿄 등 주요 외국도시로 연결되는 등의 베를린의 인프라 부족 때문에 소니가 유럽본부 이전을검토중이라면서 일본주재 독일대사관이 이를 정부에 보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999년 개설된 소니의 베를린 유럽본부에는 약 3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포츠담 광장 인근에 있는 첨단 시설의 소니 사옥은 통일 독일 수도의 명물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