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메이커인 인텔이 내년 1월부터 플래시메모리반도체 가격을 20-40% 올린다. 이같은 반도체가격 상승은 패션 휴대전화 단말기 및 기타 플래시메모리반도체가들어가는 생활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인텔에 따르면 플래시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지난 2년간 위축됐었으나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 증거가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산업 분석가 그랜드 존슨은 CBS마켓워치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분기와내년 1.4분기에 시장상황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DVD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휴대전화, 비디오게임기, MP3플레이어 등에대한 수요가 그간 부진했었으나 내년에는 경기가 분명히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텔의 128Mb 플래시반도체는 현재 14-17달러에 팔리고 있으며 64Mb 짜리는 7.90-9달러에, 32Mb 짜리는 4-6달러에 각각 팔리고 있다. 한편 인텔의 반도체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는 인텔 주가가 2% 이상 올랐으며 경쟁사인 AMD 주가는 15% 이상 폭등했다. AMD는 그러나 아직 반도체가격 인상 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