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정보기술박람회 `컴덱스폴(COMDEX Fall) 2002'에 국내 36개 업체가 참가,5천700만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총 상담금액은 6억600만달러 규모로 업체당 평균으로 보면 상담액 1천700만달러,계약액 16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상담액과 계약액이 각각 13.4%, 4.2% 늘었다. 품목별로는 가남전자, 모드컴, 쿠덴 등의 컴퓨터케이스가 1천700만달러, 카디날,에이텍시스템, 태원전자, 성일컴퓨텍 등 LCD모니터가 1천600만달러, 퍼스널텔레콤,시노스, 다이오소닉테크놀로지 등 MP3플레이어가 1천200만달러 등이다. 지역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이 2천800만달러,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지역과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이 각각 1천만달러, 호주 등 대양주지역이 8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국공동관 참가업체 가운데 잘만테크의 무소음냉각장치는 미국의 PC매거진으로부터 출품 품목중 컴포넌트 부문에서 우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진흥회측은 "경쟁국과 달리 차별화를 통해 바이어들의 다양한 요구수용, 디지털화, 컨버전스화에 부응한 다기능 고급형 제품을 출시, 월드컵 이후 한국제품에 대한바이어들의 인식이 제고 등이 실적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