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세계적인 명문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케팅을 위해 손을 잡았다. 나이키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13년동안 공동마케팅을벌이기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나이키는 13년동안 후원금과 용품 등 총 3억300만파운드(약 6천억원)상당을 맨체스터팀에 지원하게 되며 맨체스터팀을 활용한 상품의 개발과 전세계를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나서게 된다. 나이키는 맨체스터팀과 관련된 상품의 개발을 위해 최근 50명으로 이뤄진 전담팀을 맨체스터 사무소에 이미 구성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양측은 또 나이키가 주관해온 세계유소년축구대회인 `나이키프리미어컵'을 내년부터 `맨체스터프리미어컵'으로 명칭을 바꿔 운영키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맨체스터팀은 나이키를 통해 세계적으로 보다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나이키는 오랜 전통과 다국적 인기를 자랑하는 명문 클럽을 후원하면서 축구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양측은 설명했다. 나이키의 데이비드 데일리 맨체스터사업본부장은 "94년 뒤늦게 축구마케팅에 뛰어들었지만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선수의 42%가 나이키 축구화를 신었다"며 "2006년 월드컵까지는 세계 시장의 확실한 선두 브랜드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맨체스터=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