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제 금값은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위기고조와 뉴욕증시 약보합세 마감 등의 소식으로 모처럼 급등세를 나타내며 32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값은 장중한때 4달러 이상 급등한뒤결국 전날에 비해 온스당 3.30달러 오른 320.90달러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가는 이날 317.10-317.60달러선을 기록, 전날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해 완전하고도 무조건적인 유엔결의 수용을 촉구하면서 중동지역 긴장감이 다시 고조돼 헤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금 매수에 나섰다고 전했다. 또 이날 뉴욕증시가 최근의 상승세에서 다소 주춤한데다 이번주말 이라크 관련소식이 더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금값 상승의 또다른 요인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