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가 금융감독당국의 발급 규제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1억장을 넘어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의 신용카드 발급수는 지난 9월말 현재 1억3백70만5천장에 달했다. 이는 작년말(8천5백만4천장)에 비해 22%,이전 분기말인 6월말(9천7백96만8천장)보다는 6% 늘어난 것이다. 경제활동인구(9월말 현재 2천2백80만명)를 기준으로 한 1인당 보유 카드수도 지난해말 3.8장에서 지난 6월말 4.3장,9월말에는 4.5장으로 각각 증가했다. 9월말 현재 발급된 신용카드는 개인 명의가 1억1백61만2천장,법인 명의가 2백9만3천장이다. 올들어 3·4분기까지 카드이용 실적도 4백91조2천7백62억원에 달했다. 카드 발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용자들의 부실이 높아질 조짐을 보이자 금융감독위원회와 금감원은 카드사의 경영상태를 감안,신규 모집을 제한하는 등 카드 남발을 적극 규제키로 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