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이란이 울산지역 수출기업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무역협회울산사무소(소장 송명인)에 따르면 러시아의 세계경제 편입과 이란의 수입수요 증가로 이들 국가에 대한 울산지역 기업의 관심과 수출이 늘어나는추세다. 올들어 10월말 현재 울산기업의 대 러시아 수출은 1억5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의 2천900만달러보다 무려 412%,대 이란 수출은 2억2천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900만달러보다 187%가 각각 증가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울산의 178개 수출국 가운데 지난해 35위에서 올해 25위로, 러시아는 지난해 47위에서 올해 32위로 부상했다. 기업체는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연합의 시장경제국 인정과 WTO 가입협상 등으로세계경제 편입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최근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합성수지제품 등을 팔 수있는 최고의 시장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란도 99년이후 유가상승으로 오일달러가 대거 유입, 외환보유고가 크게 증가하고 수입수요가 매년 10%이상 늘어나고 있어 플랜트 중심의 중동진출 전략기지로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러시아에 진출하려면 물류비용 부담과 수출대금 회수에 대한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이란은 시장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과 연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역협회울산사무소 송명인소장은 "수출시장의 안정화와 다변화를 위해 미국.중국.일본에 편중된 수출구조에서 탈피해야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이란 등 잠재력이큰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을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