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로 내년 휴대폰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SG코웬 증권에 따르면 세계 휴대전화 업체들간에 내년도 성장 전망치가 0~15%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5930]는 내년 휴대폰 시장이 5% 성장하고 출하대수가 올해의 4억1천330만대에서 4억3천5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이통통신 단말기 제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내년 휴대폰 시장에대해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노키아는 내년 휴대폰 출하규모가 올해의 3억9천600만대에서 4억4천만~4억6천만대로 증가하면서 세계 휴대폰 시장이 10~1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분석가들은 내년 휴대폰 출하대수가 4억3천만~4억4천만대에 달할 것으로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SG코웬 증권은 "현재 주요 휴대폰업체들의 내년 시장 전망치는 부풀려진 것"이라고 지적하며 "내년 휴대폰 출하대수가 4억500만~4억1천만대에 불과할 것"이라고말했다. 이와 관련, 분석가들은 만약 SG코웬의 예상이 현실화된다면 내심으로 휴대폰 시장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반도체업계에는 불길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