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내 외국인투자 유치실적이 올들어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중앙 및 동유럽 진출로 인해 급격히 감소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회계법인 언스트 앤드 영의 조사결과를 인용, 영국은 올 상반기중 EU국가들 해외투자의 16%만을 유치하는데 그쳤으며 이는 지난해의 20%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많은 외국인투자를 유치했으며 프랑스의 경우는 유럽내 외국인투자의 13%를 유치해 영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유럽내 외국인투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국가들은 과거 소련권이었던 신흥시장국가들로 전체의 34%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4%가 증가했다. "시장 잠식기회와 원가에서 중앙유럽과 동유럽이 유리하기 때문에 그곳으로 투자가 몰리고 있다"고 언스트 앤드 영은 설명했다. 외국인투자 유치건수의 경우 폴란드가 아일랜드, 네덜란드, 이탈리아보다 많았고 체코는 자동차산업부문에서 유럽내 최대의 투자유치국가가 됐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