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21일 일본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피치는 "일본 정부의 민간부문 부실채권 처리지연 및 디플레의 장기화 조짐 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또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장기 외화표시채권 신용등급을 AA로 각각 유지했다. 이와 관련,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일본 16개 싱크 탱크의 예측치를 종합,실질GDP(국민총생산) 성장률이 올해 1.0%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0.3%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에 따르면 내년중 경기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 답한 싱크 탱크는 노무라종합연구소와 도쿄미쓰비시은행 등 5개에 불과했을 뿐 나머지 11개는 후퇴를 점쳤다. 특히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와 닛세이기초연구소는 주가하락과 소득감소로 민간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수출감소와 미국경제의 성장둔화로 해외부문에서도 악재가 상당히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니혼경제연구센터,다이와종합연구소 및 스미토모신탁은행등 6개 싱크 탱크는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후퇴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점쳤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