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잉사는 21일 항공산업의 장기적인 침체로 내년에 상업용 항공기 부문에서 5천명의 추가 감원이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보잉사가 내년에 이같은 인원을 감원할 경우 지난해 9.11 테러 참사 이후 이 회사의 감원 인원은 모두 3만5천명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상업용 항공기 부문의 앨런 뮬러라이 사장은 감원 목표 5천명 중 절반은 결원을보충하지 않는 방식으로, 나머지 절반은 해고 방식으로 감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9.11 테러 이후 고객사들이 노선축소 등을 통한 비용절감에 나서면서500여대의 항공기 인도가 연기되는 등 많은 손실을 보았다. 한편 보잉사의 민간 항공기 분야의 경우 오는 2003년말까지 현재의 직원 6만5천명에서 6만명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빌 콕스웰 대변인이 말했다. 1차 감원 통보는 22일부터 전달되며 내년 1월24일부터 발효된다. (시애틀 AP=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