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연방 및 지방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차관협상 조기타결을 위해 긴축재정 등 12개 조항에 합의한 가운데IMF는 아르헨 정치지도자들의 성실한 합의사항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톰 다우손 IMF 대변인은 19일 성명에서 "아르헨티나의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대통령과 주지사들간) 정치적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아르헨과 IMF간 구제금융 협상이 어떤 식으로 타결되더라도 정치적 합의사항은 철저히이행돼야 하며, 그것은 오랫동안 우리의 최대의 관심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 주지사들이 이미 지난 4월 긴축재정과 부실 금융기관 정리 등 몇가지 사안에 관해 연방정부와 합의했음에도 개혁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이번 정치적 합의로 앞으로 해야할 일들이 많이 남았지만 철저한 (합의사항) 이행이 뒤따를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르헨 정부가 지난 4월 다국적 금융기관에 진 외채 원리금을 제 때에상환하기로 합의했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 뒤 "이번에 세계은행에 갚아야 할 8억500만달러의 차관 원리금을 제 때에 상환하지 못한 것은 IMF와의 협상을 더욱 꼬이게만들고 있는 만큼 서류상에 기재된 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은 (대아르헨) 지원프로그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 대통령은 막바지 단계에 이른 IMF와의 차관협상 타결을 위해 지난 18일 주지사 회의를 소집, 긴축재정을 통한 재정적자 축소와 부실금융기관 정리 등 12개항에 합의한 뒤 이를 IMF에 통보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