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세계 일일 원유 수요량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으나 내년 수요 전망치는 하향조정했다고 다우존스가 19일보도했다. OPEC는 이날 원유수요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일일 원유 수요량을 이전보다 1만배럴 늘어난 7천647만배럴로 상향조정했으나 내년 일일 수요 전망치를 5만배럴 낮은 7천717만배럴로 하향조정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의 수급 상황을 고려한다면 내년 2.4분기 세계 일일 원유 수요량은 7천529만배럴, OPEC 비회원국의 일일 산출량은 5천244만배럴로 각각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세계 일일 원유 수요와 OPEC 비회원국의 일일 산출량 차이는 2천281만배럴에 불과하기 때문에 OPEC이 현재의 산출 수준을 유지한다면 유가에 하락 압력이 가해질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OPEC는 현재의 수급 전망치를 감안하면 OPEC 회원국들은 올해는 일일 2천488만배럴, 내년에는 2천473만배럴의 원유를 산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한편 지난 10월4일부터 11월1일까지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30만 배럴 증가한 9억8천340만배럴, 전략비축유는 290만배럴 늘어난 5억8천91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OPEC는 집계했다. 지역별로 서유럽의 상업용 원유재고도 10월 한달간 4억4천300만배럴에서 4억4천920만배럴로 늘어났으나 일본의 상업용 원유재고는 710만배럴 줄어든 1억640만배럴이었다고 OPEC는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와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OPEC 회원국들의 원유 산출량은 10월에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이라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출량 증가폭이 현저했다고OPEC는 지적했다. 이란의 지난달 산출량은 17만5천배럴 증가한 358만5천배럴이었으며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51만6천배럴, 14만6천배럴 늘어난 242만5천배럴, 782만7천배럴이라고 OPEC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