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의전문업체 쌍방울이 3년만에 법정관리를 졸업,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쌍방울은 19일 서울지법 파산부로부터 회사정리절차 조기종결 결정을 받아 3년만에 법정관리에서벗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63년 창립된 쌍방울은 90년대 쌍방울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재정적파탄 상태에 이르러 지난 98년 9월 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을 받고 99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90년대 연간 매출액이 3천억원에 육박했던 쌍방울은 부도 직후인 98년 1천794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꾸준한 구조조정과 내실있는 경영전략으로 지난해 매출액 2천650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달성하면서 국내 내의 전문업체 중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 이러한 경영성과를 토대로 쌍방울은 M&A(인수합병)에 의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해지난 6월 애드에셋 컨소시엄과 본계약 체결했으며, 지난 9월에는 정리계획변경계획안을 인가받았다. 이 계획에 따라 채무변제를 완료한 결과 쌍방울은 자산규모 3천98억원, 부채규모 1천730억원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법정관리절차 종결 결정을 받게 된 것이다. 쌍방울은 법정관리를 졸업하면서 쌍방울, BYC, 좋은사람들 등으로 새롭게 재편된 내의시장의 경쟁구도에서 선두기업으로 위치를 더욱 확고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