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19일 "중국은 정보산업(IT)을 통한 산업화의 가속화와 정보화 촉진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룽지 총리는 이날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6차 세계 회계사 대회 개막연설을 통해 "중국은 이번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大)를 통해 발전 전략을수립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홍콩은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제적인 강점과 국제적인 경쟁력은 결코 저하되지 않았다"면서 "중앙 정부는 홍콩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시민들은 이날 주룽지 총리 도착 직전 행사장인 컨벤션센터 인근에서홍콩에 대한 중국의 반역법 입법 압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영국 총영사관도 18일 주룽지 총리가 홍콩에 도착한 직후 성명을 통해 홍콩 사법제도의 존엄성과 독립성은 반역법 입법안과 공존할 수 없는 것이라며우려를 표명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