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대표 柳觀洪)은 "세계적 권위의 조선.해운 소식지로부터 세계최고의 수리조선 업체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Lloyd's List Asia Awards 2002' 시상식에서 지난 99년과 2000년에 이어 3번째로 '세계최고의 수리조선업체'에 선정됐다. 이 상은 세계적 권위의 조선해운 소식지인 '로이드 리스트 마리타임 아시아'(Lloyd's List Maritime Asia)誌가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들의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제정한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년간 명망있는 조선.해운 패널리스트들의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싱가포르의 주룽(Jurong), 케펠(Keppel)사 등 경쟁사를 제치고수상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세계최대의 수리조선 업체답게 현재 울산본사에 40만t급 1기와 베트남 현지법인 현대-비나신조선조에 2기 등 3기의 대형 전문도크로 고도의 기술을요구하는 수리선을 수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세계적 중량물 운반선사인 네덜란드 '도크이즈'사로부터 5만7천t급 반잠수함식 '블루말린'호의 개조 프로잭트를 2천600만달러에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의 수리개조 프로잭트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난 27년간 8천여척의 수리와 400여척의개조 프로잭트를 수행하며 쌓은 기술력을 다시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중국 등 후발주자의 저가 수리공세에 맞서 고부가가치 개조선 등 특화된 수주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