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인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이 세 달 연속 올라 올 연말이나 내년초 물가 상승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원자재·중간재 가격은 전달보다 평균 2.0% 상승했다. 이같은 오름폭은 지난 4월(2.5%)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원자재.중간재 가격은 5월부터 석달간 내렸다가 8월(0.9%) 9월(0.8%) 들어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원자재 가격은 원유 가격이 급등한데다 옥수수 밀 등 농림수산품의 공급량도 줄어 전월 대비 5.1%나 뛰었다. 중간재 가격도 석유 화학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1.4%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원자재.중간재 가격은 소비자물가에 1∼3개월 가량 선행하므로 올 연말 또는 내년초 소비자물가가 상승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