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업환경, 교육, 교통, 치안 등 투자여건을 소개하고 외국기업의 성공사례를 담은 책자가 무역업계와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암참)에 의해 발간된다. 18일 한국무역협회와 암참에 따르면 두 기관은 올해말께 국내에 진출해 성공한 미국기업의 사례와 이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문책자를 펴낼 예정이다. 이 책의 가제는 `다이내믹 코리아! 성공담(Dynamic Korea! Success Story)'으로 정해졌다. 무역협회와 암참은 국내에 진출한 미국기업 가운데 성공한 사례로 꼽히는 7-8개기업의 뒷얘기와 성공요인 등을 소개하고 CEO와 그 가족이 본 한국의 모습을 담기로 하고 대상업체를 물색중이다. 이 책에는 바깥에서 보는 한국의 모습뿐 아니라 이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면서 경험한 한국사회의 속 모습도 함께 그려진다. 한국투자를 결정한 이유와 성공비결, 투자대상으로서의 한국의 입지와 경쟁력, 학교와 교통시스템, 치안, 한국민의 정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걸쳐 진솔한 얘기를 담아내겠다는 것이 무협과 암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일방적 기술(記述)이 아니라 거르지 않은 생생한 인터뷰도 가급적 많이 곁들인다는 설명이다. 책이 발간되면 한국투자를 생각하는 미국기업들에 우선 배포하고 반응을 지켜보면서 배포대상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암참 관계자는 "한국홍보를 위해 인위적으로 편집한 책이 아니라 한국의 투자여건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리도록 도와주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