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보험.암보험 하나쯤은=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20대엔 교통사고가 전체 사망원인의 40%를 넘는 만큼 보험료 부담이 적은 상해보험은 기본적으로 하나 정도 들어둘 필요가 있다. 월보험료 2만~4만원 정도면 대개 교통사고로 사망 또는 1급장해시 1억~2억원 가량의 고액보험금이 지급된다. 특히 휴일 교통사고시엔 평일에 비해 1.5배의 보험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상해보험은 생보사와 손보사에서 모두 판매하고 있다. 40대 이후 급증하는 암 및 심장.간.뇌혈관질환 등의 성인병에 대비,미리 암보험.건강보험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도 있다. 암보험에 들어두면 기본적인 암진단비.암치료비외에 방사선치료비,항암약물치료비,암간병비,요양비 등 암관련 비용을 거의 완벽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결혼계획에 맞춰 종신보험을=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종신보험 가입을 고려해볼 만 하다. 종신보험은 가장이 갑작스레 사망할 경우 남은 가족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유족보장 성격 보험으로 최근들어선 혼수목록에 포함되기도 하다. 종신보험은 특약 설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암.상해.입원특약 등을 추가하면 상품 하나로 모든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대에 가입하면 보험료는 40대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그래도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괜찮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과 보장내역을 동일하게 설계할 수 있으나 기간이 한정돼 있다는 점이 다르다. 입사초기에 연금보험 선택해야 보험료 저렴=연금보험은 성격상 40대 이후 가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평생직장 개념이 희박해지는 사회통념상 경제력이 뒷받침될 때 노후를 준비하는게 현명하다. 은행 등에서 취급하는 연금상품은 지급기간이 정해진 확정기간형인데 반해 연금보험중엔 종신토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개발돼 있다. 특히 오는 12월 보험료 산출에 적용되는 통계자료가 변경됨에 따라 연금보험료 인상이 예정돼 있어 보험료가 오르기 전에 가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연금보험은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가입해야 보험료가 저렴하다. 따라서 입사초기에 자신의 월별 수입규모에 맞춰 적당한 보험료의 연금보험을 들어두는 게 좋다. 보험을 활용한 세테크에도 관심을=보험을 가입할때는 여러모로 따져봐야 할 것이 많지만 연말정산을 감안해 보험을 통한 세테크도 고려해볼만 하다. 보장성보험은 연간 납입보험료중 70만원 한도(2003년부터 1백만원으로 확대)까지 소득공제가 된다. 장기저축성보험은 7년이상 유지할 때 보험차익에 대해 이자소득세가 면제된다. 연금저축은 납입보험료의 1백%(2백40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혜택이 부여된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