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조흥은행매각을 위해 필요할 경우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15일 주불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조흥은행 매각에 대한 강력한 소신을 피력했다. 전 부총리는 "조흥은행 경영진이 노조와 함께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며 "저항이 계속될 경우 (정부의) 주주권을 행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생명 등의 매각 건을 예로 들며 정부의 구조개혁 의지를 강조한 뒤 "임기 말이라고 해서 할일을 미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 부총리는 김대중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 11일부터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방문해 한국의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프랑시스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을 만나 한국의 세계 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