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다음주 초의 금리 정책 결정 회의에서 기존의 통화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총 520조엔(4천370억달러)에 달하는 금융기관의 악성 채권을 상각처분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세부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일본은행의 통화 정책 고수 방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15일 경제전문가,펀드 매니저와 외환딜러 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하야미 마사루 총재와 8명의 BOJ 이사진은 18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정책 결정 회의에서 현재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행의 최종 정책 결정 내용은 빠르면 19일 오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일본 정부가 선례에 따라 은행의 부실 여신 처리를 위한 조치를 추진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통화 정책을 완화했다고 NLI 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인 사이토 다로씨가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정부는 은행의 부실 여신 처리를 위한 윤곽만을 밝혔고 일본은행은 이에 따라 현재 금융기관이 악성 부채를 더 많이 처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도쿄 블룹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