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와 마스타카드를 상대로한 반독점 소송의 재판일정이 내년 4월로 잡힌 가운데 카드사들의 불공정 경쟁을 뒷받침하는 수천건의 서류들이 새로 공개됐다고 원고측이 주장했다. 지난 1996년 시어즈 뢰벅과 월마트, 세이프웨이, 서킷시티, 더 리미티드측이 제기한 이 소송의 재판일자는 내년 4월로 잡혀있다. 원고측은 카드사들이 `직불카드`(데빗카드) 시장의 경쟁을 방해함으로써 자신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원고측 변호인은 카드사들이 지난 10년동안 결제가 느리고 수수료가 비싼데다사기를 당하기 쉬운 직불카드 사용을 강제해 1조 달러 이상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변호인은 미국 정부가 카드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소송에서 작년 10월비자와 마스타카드에 대해 패소판결이 내려졌다고 지적하고 이번 소송에서도 카드사들에 어떤 벌칙이 부과될지가 판결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