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은 여전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상 최악의 고학력 취업난 속에 20,30대 청년 실업률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 10월중 실업률이 2.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실업자수는 전달보다 3만2천명(5.6%) 늘어난 60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대 실업률은 전달보다 0.4%포인트 오른 5.9%, 30대도 0.3%포인트 높아진 2.8%를 각각 기록했다. 실업자수는 20대에서 2만명, 30대에서 1만명이 늘어 전체 실업자수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선주대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그동안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됐던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지난달 본격 취업시즌을 맞아 구직활동에 나서면서 경제활동참가율과 실업률이 함께 높아졌다"며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져 실업률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졸 예정자들의 구직활동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진 61.9%를 기록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달보다 2만3천명(0.2%) 줄어든 1천4백7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수는 2만3천명(0.1%) 늘어난 2천2백24만2천명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에서 취업자가 3만5천명(0.6%) 줄었을 뿐 제조 건설 농림어업 서비스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취업자수가 늘어났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