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e비즈니스 준비도는 전세계 60개국 가운데 21위로 중상위권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자상거래 수익 증가율도 전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KOTRA는 영국의 경제전문기관인 EIU에서 전세계 60개국을 대상으로 e비즈니스 준비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이 21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권에서도 싱가폴(7위),홍콩(13위),대만(20위)에 이어 4위에 그쳤다고 14일 밝혔다. 또 정보통신 전문 조사기관인 e마케터에 따르면 오는 2004년까지 한국의 전자상거래 수익 규모 연평균 증가율(70.4%)은 전세계 연평균 증가율(83%)을 밑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66.3%)과 미국(67.9%)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나 대만(1백57%)과 중국(1백54.7%)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e비즈니스 확산을 위한 인프라는 비교적 잘 구축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PC 보급률과 이동통신 가입자 수,인터넷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인터넷 사용 비용도 세계에서 3번째로 저렴한 수준이었다. KOTRA 관계자는 "아직까지 e비즈니스 운용을 위한 인력이 매년 약 10만명 정도 부족하다"며 "자체 e비즈니스 추진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웹상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인터넷 비즈니스 확산을 위한 내실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