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MS) 회장은 13일 인도의 정보기술(IT)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성장을 낙관한다고 밝혔다. 인도를 방문 중인 게이츠 회장은 이날 이 나라 두번째 소프트웨어 수출회사인 인포시스 테크놀러지에서 프로그머들에게 연설을 통해 인도가 높은 수준의 교육 때문에 빠른 기술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나는 오는 2010년까지 이뤄질 성장에 대해 아주 낙관한다"고 말했다. 인도 IT산업은 현재 전체 수출의 1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08년까지는 IT분야 매출이 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나스콤(Nasscom)은 오는 3월말까지의 회계연도에 매출이 약 10억달러에 달해 전년대비 30%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인도 IT산업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9%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그 전 해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40-50%에 달했다. 게이츠는 전날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향후 3년간 인도에 4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미국 이외 투자 가운데 최대규모이다. (방갈로르 AF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