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2위 컴퓨터 마이크로프로세서(CPU) 생산업체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90나노미터 프로세서의 출시를 오는2004년으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대만 전자시보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AMD는 당초 내년 하반기부터 90나노미터 프로세서 제품군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기술적인 문제와 디자인 변경 등으로 인해 출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AMD 관계자는 "90나노미터 프로세서 출시에 앞서 올 연말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던 0.13미크론 공정의 `K8' 제품군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MD의 최대 경쟁업체인 인텔은 최근 뉴멕시코주 공장에서 90나노미터 프로세서 생산라인을 시범 가동했다고 전자시보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