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450억달러의 긴급구제 자금을 새로 조성키로 합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IMF 성명은 증액되는 자금이 경제위기국을 지원하는데 투입될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 가장 많은 90억달러를 미국이 출연할 것이라고 전했다. IMF가 현재 지원할 수있는 다른 자금은 880억달러 규모다. IMF는 지난 82년 중남미 경제위기 때 긴급구제 자금을 첫 투입했으며 이후 98년의 아시아 위기 때도 이 채널을 사용했다. IMF가 지난 8년간 긴급 지원한 자금은 모두 2천500억달러가 넘는다. 관계자들은 브라질이 이미 IMF로부터 300억달러의 패키지 지원을 확보했음에도불구하고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 경우 신규 조성되는 450억달러에서일부가 지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이밖에 올초 950억달러의 외채상환 중단을 선언한 아르헨티나를 지원하는방안도 이 나라와 협의중이다. 아르헨티나는 세계은행에서 차입한 8억500만달러를 15일(현지시간)까지 상환해야 한다. IMF 소식통은 이번에 450억달러를 추가 조성키로 한 것과 관련해 미국, 프랑스및 일본 외에 22개국이 동참한다면서 칠레도 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칠레경제가 전만큼 성장하고 있지는 않으나 역내에서 경제 상태가 매우 좋은 나라"라고강조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