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건설교통부가 조사해 내놓은 오피스와 매장용 빌딩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평균 12-13%로 예금, 주식투자 등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서울, 부산 등 7대 도시 중에서도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전국 평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건교부 설명. ▲투자수익률 = 오피스 빌딩의 경우 7대 도시 평균 종합수익률은 12.15%(소득수익률 8%, 자본수익률 4.15%)로, 가장 높은 서울(14.29%)이 가장 낮은 광주(3.03%)의4.7배. 수도권과 지방 격차가 큰 것은 오피스 빌딩의 주요 수요자인 대기업 본사, 행정기관 등이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에서는 여의도.마포가 16.08%로 제일 높았고 도심(14.32%), 강남(14.16%),기타 지역(12.66%)의 순이었다. 좀 더 세분하면 `국회 앞'이 20.08%로 조사대상 지역 중 최고였으며 ▲증권거래소 18.47% ▲노원 17.47% ▲무교동 17.02% ▲서울역 16.37% ▲역삼북부 16.01% ▲마포 15.96% ▲우정국로 15.90% ▲송파 15.58% 등이었다. 매장용 빌딩의 종합수익률은 13.02%로 역시 서울(15.84%)과 인천(15.44%) 등 수도권이 높은 반면 대전(6.91%), 광주(8.34%) 등 지방은 낮았고 서울은 자본수익률이 소득수익률보다 높았으나 다른 지역은 모두 반대였다. 서울에서는 강남이 18.15%로 가장 높았고 도심, 신촌, 영등포 등의 순이었다. ▲임대료 및 운영수입 = 임대계약은 보증부 월세(오피스 빌딩 80.4%, 매장용 빌딩 91.5%)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전세(오피스 18.3%, 매장용 7.5%), 월세(오피스 1.3%, 매장용 1.0%) 순이었다. 임대료는 전세로 환산하면 오피스 빌딩이 연간 ㎡당 129만1천원(평당 426만9천원), 매장용은 ㎡당 123만원(평당 406만6천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오피스 빌딩의 경우 서울이 ㎡당 152만3천원으로 가장 낮은 대전의 41만9천원에 비해 3.6배에 달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2-3배 높았으나 매장용 빌딩은 서울이 ㎡당 152만1천원으로 가장 낮은 광주의 68만원보다 2.2배 높은 등 오피스임대료에 비해 격차가 크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도심 임대료가 오피스(㎡당 184만6천원)와 매장용(㎡당 312만1천원)모두 다른 지역보다 높았고 특히 매장용은 2배 이상이었다. 층별로는 1층이 2층에 비해 오피스는 1.7배, 매장용은 2배였다. 월세, 보증금 운영, 관리비 등 연간 운영수입은 오피스 빌딩이 ㎡당 20만원, 평균 연면적(1만3천441㎡) 기준으로 26억8천820만원이고 매장용이 ㎡당 15만9천원, 평균 연면적(1천140㎡) 기준으로는 1억8천126만원으로 추정됐다. 운영수입에서 공실에 따른 수입결손, 대손충당금, 영업경비등을 제외한 순영업소득은 오피스 빌딩이 ㎡당 13만9천원, 매장용이 13만1천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