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필름 제조업체인 이스트만 코닥은 12일 경비 절감을 위해 직원 1천64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코닥은 이에 따라 뉴욕주 로체스터와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공장을 폐쇄하고 캐나다 퀘벡의 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다. 코닥은 성명을 통해 "직원 500명으로 카메라를 생산하는 로체스터 공장과 필름을 코팅 처리하는 직원 300명의 멕시코 공장을 각각 내년 7월과 8월에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직원 140명 규모로 항공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나다 사업장은 앞으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나머지 700명은 자사의 연구소와 제조 및 유통 부문에서 감원된다. 앞서 회사측은 지난달 전체 직원의 2%에 해당하는 1천70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대니얼 카프 코닥 사장은 공장 가동 인원을 줄이는 한편 이자 비용 절감을 위한부채 상환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감원 조치로 4.4분기에 1억5천만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닥의 주가는 전날보다 36센트 오른 주당 33.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코닥의 주가는 지난해보다 15% 상승했다. (로체스터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