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12330]는 현대자동차의 북미 현지공장이 들어설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카운티에 3천만달러를 투자해 첨단 모듈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에따라 100% 지분을 투자해 이달중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03년초부터 공장건설에 들어가 2005년부터 운전석 모듈 및 새시모듈을 양산, 현대차 현지공장에서 생산될 NF(쏘타페 후속) 및 CM(싼타페 후속) 차량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지 10만평에 연간 30만대의 생산규모로 설립될 이 공장은 신속한 모듈공급을위해 현대차 공장에서 북서쪽으로 약 9마일 떨어진 에어포트 인더스트리얼파크지역에 설립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현대차의 앨라배마공장 부지확정 이후 인근의 6개 카운티에 약 13개 부지를 검토, 4개의 대상후보지를 확정하고 주정부 및 시정부측과 협상을 벌여 최종적으로 토지제공과 세금 등 제반혜택과 주변도로 확장 및 종업원 고용조건 등 입지적인 측면이 가장 뛰어난 이곳을 공장부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몽고메리에 현지법인을 설립키로 한 것은 현대차에 모듈을 공급함은 물론 장기적으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인 미국 내에서 자동차 부품의 주요메이커로 발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미국공장 설립으로 총 9개의 해외법인을 갖추게 돼 글로벌 경영을더욱 가속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 박승하 모듈사업본부장은 "미국 현지공장에서의 첨단 운전석모듈 등의 생산을 위해 모든 첨단 기술을 총동원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현대차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