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상가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미국 뉴욕의 맨해튼이며 서울의 명동 쇼핑가 임대료는 세계 8위라고 쿠시맨 앤 웨이크필드가 8일 밝혔다.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쿠시맨 앤 웨이크필드는 이날 연례 보고서에서 맨해튼 5번가와 동57번로의 상가 임대료가 평당 3천63만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가 평당 2천525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홍콩 코스웨이베이가 평당 2천188만원, 영국 런던의 옥스퍼드로가 평당 1천899만원 등의 순이다. 또 호주 시드니의 피트 스트리트 몰이 평당 1천374만원으로 5위, 모스크바의 마네쯔나야광장이 1천221만원, 독일 뮌헨의 카우핑거스트라스가 1천85만원, 서울의 명동이 1천64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쿠시맨 앤 웨이크필드 부사장인 데이비드 기아라넬라는 "9.11 테러사태와 미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뉴욕 고급 쇼핑가의 상가 임대료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라넬라 부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상가 임대료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쿠웨이트 도심으로 서구식 쇼핑점이 들어서면서 임대료가 1년 만에 무려 180%나 올랐다"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