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특수강과 해원에스티 컨소시엄이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8일 채권단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등에 따르면 기아특수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해원에스티 컨소시엄은 이날 기아특수강과 MOU를 체결하고 3∼4주간의 실사를 거쳐 연말까지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원에스티측이 제시한 인수예정가는 4천300억원 수준이며 향후 정밀실사를 거쳐 최종금액과 조건이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 지난 8월 법정관리중인 기아특수강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해원에스티가 KTB네트워크, 구조조정전문회사(CRC)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독응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그러나 "해원에스티의 자금조달과 경영정상화 능력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며 "최종계약 성사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