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제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의 부진을 반영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장중 한때 321.50까지 올랐으나 결국 전날보다 온스당 3달러(0.9%) 오른 320.9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같은 일일상승폭은 지난 9월 30일 이래 최고치다. 또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가도 이날 오후장에서 319.25달러선에 거래돼 전날의 317.30선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전날 FRB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경제 부진과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라는 인식이 퍼진 데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한 투자처인 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흔히 금과 경쟁 관계에 놓여 있는 채권 등과 같은 고정 자산의 수익률 하락을 야기한다. 또한 이날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