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장비업체들의 4분기 수주량이 3분기보다 20~30% 감소함에 따라 일부 업체들의 경우 부품판매와 금융리스를 강화토록 유도하고 있다고 대만의 디지털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지난 6월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자본지출 감소를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미화 22억달러에서 올해 25억달러로 예상 지출액을 늘렸던 타이완 반도체 제조회사(TSMC)는 가동률이 지난 1분기 80%에서 4분기에는 50% 밑으로 떨어지자올해 자본 지출 규모를 16억달러로 축소했다.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사(UMC)도 가동률이 1분기 80%선에서 4분기에는 60%대로 주저앉자 지출 규모를 당초 미화 15억달러에서 8억달러로 줄였다.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올해 매출액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