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천국' 베트남이 오토바이 생산대수를 제한하는 부품쿼터제 시행에 이어 최근 수입관세를 대폭 인상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오토바이 수출이 일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7일 KOTRA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03-2005년 사이 오토바이 및 오토바이 부품 생산, 수출입 규제를 위한 수상명령을 지난달 25일 공표했다. 이 명령에 따르면 2003년 1월1일부터 CKD(조립용 반제품) 형태로 수입되는 오토바이 및 부품에 대한 수입관세가 최대 100%까지 인상되고 엔진부품은 현행대로(50%)유지된다. 이 명령은 자국의 자동차산업 보호와 교통체증.사고의 주범으로 꼽히는 오토바이 수를 줄이기 위해 제정됐으며, 이와 관련, 베트남시는 작년말 오토바이 제조 및조립 프로젝트에 대한 신규 투자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인구 8천만명의 베트남은 1천만대의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으며, 오토바이가 전체 교통수단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