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벤처.중소기업들이 중국 현지 수출상담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울산시(시장 박맹우)와 무역협회 울산사무소(소장 송명인)가 한국경제신문의 후원을 받아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창춘시와 하얼빈 다롄 상하이에서 '한.중 중소기업 투자 교역상담회'를 열어 현지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상담회에서 2백여개 중국기업과 1천5백만달러의 수출상담을 벌여 3백8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리아다이나믹스는 첫 방문지인 창춘에서 녹주실업 유한공사와 1백70억원 상당의 모형비행기 제조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성림영농조합법인은 창춘시 건설위원회와 1백만달러의 폐수처리시설 시공에 합의한 뒤 폐기물 기술개발을 함께 추진하고 공동연구소를 개설키로 했다. 자동차정비 특허 보유업체인 영진기계는 창춘시 미달자동차와 3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다롄과 상하이에선 울산의 조선기자재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투자 및 수출협상이 이어졌고 하얼빈에서는 석유정제 관련업체의 진출이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울산시 국제자매도시인 창춘시의 리쑤시장은 창춘에 10만여평 규모의 울산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