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가 중점 추진중인 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종합지원시설인 진흥센터 건립과 함께 전문 지원부서 및 법인 설립으로 획기적인 발전의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원주시는 흥업면 매지리 연세대 원주캠퍼스 부지내 1만3천722㎡에 모두 90억원을 들여 건립중인 의료기기산업 진흥센터가 현재 75%의 공정을 기록, 내년 3월말 완공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천808㎡ 규모로 건립될 이 센터에는 35개 관련업체를 수용할 수 있는 창업보육센터를 비롯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사이버대학, 생체실험실 등 전용 실습실, 기업부설연구소 등이 갖춰진다. 특히 현재 종합센터가 없어 따로 떨어져 있는 기술혁신센터와 지역협력연구센터등 연구기관이 한 곳에 집중돼 창업보육센터, 의료기기 생산업체 등과 연계, 의료기기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태장동 농공단지에 84억원을 들여 1만4천303㎡ 규모 의료기기 생산공장을 확대, 건립하고 오는 2003년까지 모두 210억여원을 들여 문막읍 동화리에 33만여㎡ 규모 의료기기 전문 산업단지를 조성, 관련 우수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의료기기 산업의 전문화와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5급 사무관을 팀장으로 한23명 규모 '의료기기 테크노밸리센터' 직제 승인안을 행정자치부에 상정했으며 재단법인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를 연내 발족하기 위해 관련조례안을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8년 의료기기 창업보육센터를 설립, 현재 8개 업체가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99년에는 태장농공단지내 3만3천여㎡에 의료기기산업 기술단지를 조성, 현재 24개 생산공장에 17개 업체가 입주해 활발한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초 진흥센터 건립과 생산공장이 확대되고 전문 공단을 갖추면첨단 의료전자 산업의 인프라가 거의 확충된다"며 "더욱이 내년부터 사업소와 재단법인이 가동되면 오는 2006년 완공에 앞서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시대가 본격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