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파운드리(수탁가공) 시장은 종합반도체기업(IDM)들의 아웃소싱 증가로 40~45%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인 세미코 리서치가 5일 전망했다. 세미코 리서치는 앞서 내년 세계 파운드리 시장과 반도체 시장은 각각 35%, 30%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세미코 리서치의 조안 이토 애널리스트는 내년 파운드리 시장의 성장 전망을 상향조정 한 것은 종합 반도체기업들의 반도체 아웃소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시장 상황이 부문별로 엇갈리고 있다면서 0.25 및 0.18미크론공정 기술을 적용한 웨이퍼 평균 판매 단가가 3.4분기에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가격 전쟁 조짐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인피니온, 필립스, ST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등 종합 반도체기업들이 파운드리 업체에 대한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 이같은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SG코웬 증권에 따르면 최근 모토로라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 주문량을 늘린데 힘입어 TSMC의 향후 실적이 예상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