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이최근 13개월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6일 조사됐다. 최근 OPEC 산하 11개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산유량을 조사한 결과 하루 2천710만배럴로 전달(2천595만배럴)에 비해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 가능성으로 인해 유가가 많이 오르면서 주요 산유국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급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생산량이 전달에 비해 30만배럴이나 증가한800만배럴로 가장 많았으며 이란과 베네수엘라가 각각 362만배럴과 299만배럴로 그뒤를 이었다. 이밖에 이라크(251만배럴), 아랍에미리트연합(201만배럴), 나이지리아(198만배럴), 쿠웨이트(192만배럴), 리비아(134만배럴), 인도네시아(110만배럴), 알제리아(94만배럴), 카타르(69만배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엔에 의해 원유수출 통제를 받고 있는 이라크를 제외한 10개 회원국의하루 산유량은 지난달 모두 2천459만배럴로 OPEC가 정하고 있는 산유쿼터인 2천170만1천배럴을 13%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자체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소재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피맛 USA의 존 킬더프 부사장은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을 계속 늘리면서 올해초 제가됐던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