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전문출판업체인 대원씨아이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정욱씨가 5년6개월만에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다. 이 회사는 5일 최영집 현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동안 대원씨아이의 등재이사로 해외영업을 총괄해온 정욱씨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현재 관계사인 지주회사 대원C&A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이자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최근의 매출 부진을 타개하고 신규 사업인 게임부문의 역량을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하기 위해 경영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게임업체인 일본 닌텐도로부터 이달 중 '게임큐브'를 들여와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음주부터 DVD 사업 부문에 진출하고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세븐일레븐'에서 대원씨아이가 간행하는 만화잡지와 단행본을 전국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