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 당초 예산보다 12.4% 늘어난 3조1천120억원으로 편성됐다. 인천시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2조7천677억원)보다 12.4%(3천443억원) 증가한 3조1천120억원으로 편성, 5일 시의회에 상정했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6.8%(2천667억원) 증가한 1조8천543억원이며, 특별회계는6.6%(776억원) 늘어난 1조2천577억원이다. 또 지방세는 부동산 경기호조에 따른 취득세와 등록세 수입증가가 예상돼 올해보다 16% 늘어난 1조3천394억원을 징수목표로 세웠다. 세외수입은 송도신도시 등 용지매각수입의 증가로 15.2% 증가한 1조840억원, 중앙지원 예산은 4천78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인천시민 1인당 담세액은 57만7천원으로 올해(50만6천원)보다 14%(7만1천원) 늘었다. 총 예산중 사업예산은 42.5%(1조3천232억원)로 자체 사업 7천161억원과 보조사업 6천71억원으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교통분야 5천551억원 ▲문화.체육 4천724억원 ▲환경녹지4천507억원 ▲지역개발 3천729억원 ▲사회복지 3천228억원 ▲지식산업 및 농수산 개발에 1천124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송도신도시 매립 및 영종개발사업 등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사업에도 2천685억원이 배분됐지만, 대부분이 시민 세금이 아닌 자체 경영사업으로 추진된다. 시(市) 관계자는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을 확대하고, 고부가 가치 지식산업의 육성, 신기술개발 산업구축,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 등에 역점을 뒀다"며 "건전 재정을 도모하기 위해 외부차입을 올해보다 127억원 줄였다"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