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만의 5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업체의 출하량이 LCD 모니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급증했다고 대만경제일보가 5일 보도했다. 대만 최대의 TFT-LCD 업체인 AU 옵트로닉스는 지난달의 출하량을 70만대로 추정해 최저 수준이었던 올 8월의 55만대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AU옵트로닉스는 11-12월에도 TFT-LCD 출하 증가세가 유지돼 매월 80만대 가량을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치 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도 지난달 46만대의 TFT-LCD 패널을 출하해 전달의 41만대에 비해 12% 증가를 기록했다. 또 지난 9월 31만대를 출하했던 한스타 디스플레이도 지난달에는 10%가 늘어난 33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청화 픽처 튜브와 콴타 디스플레이도 10월 출하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잡정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난 3개월 동안 TFT-LCD 가격이 30%나 떨어져 바닥세까지 내려간 것으로 보고 노트북 컴퓨터 및 LCD 모니터 제조업체들이 구매량을 늘린 것으로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