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 이라크 군사공격을 감행할 경우 국제 유가는 전쟁의지속 기간과 참전국 수에 따라 일시적으로 오르거나 아니면 새로운 에너지 위기를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신용 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S&P)사가 3일 전망했다. S&P는 이날 미국과 이라크전의 발발을 가상, 유가를 전망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유전이나 석유수출 터미널에대한 테러공격이 있을 경우 유가 폭등을 야기하면서 에너지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이라크가 제3국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게되면 유가는 약 2주동안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때 유가는 전쟁특수로인한 배럴당 4-6달러가 포함된 28달러선에서 오르거나 배럴당 20달러선 밑으로 떨어질수 도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대 이라크전에서 이라크가 제3국의 지원을 받고 테러 단체의 전쟁활동이 강화되는 상황일 경우 유가 인상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해상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는 세계 도처의유조선을 보호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최근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이 이라크의 석유 수출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오름세를 보였으며 석유생산업자들은 유가인상으로 인해 상당한 득을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