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평양에서 개성공단 건설을 위한 회의를 열고 이와 관련한 합의서를 채택했다. 다음은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한 개성공단 건설 제1차 회의 합의서 전문이다. 『 북남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 건설분과 제1차회의 합의서. 북과 남은 2002년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평양에서 개성공업지구 건설분과제1차 회의를 가지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북과 남은 개성공업지구 건설 착공을 오는 12월중에 진행하며 개성공업지구 면적 1단계 100만평에 대한 개발을 2003년까지 끝내도록 적극 협력한다. 2.북측은 개성공업지구 건설을 빨리 진척시키기 위하여 개성공업지구법을 11월에 발표할 수 있도록 제기한다. 이와 함께 개성공업지구법에 따르는 규정세칙들을 빠른 시일안에 제정, 공포하도록 한다. 3.북측은 개성공업지구 건설에 필요한 노력을 보장하며 남측은 전력, 통신, 용수 등 외부 하부구조 건설을 상업적 방식으로 추진되도록 최대한 적극 협력한다. 이를 위하여 빠른 시일에 남측 개발사업자 및 하부구조 시설공급자와 북측 관계부문 실무자간 접촉을 개최하여 구체적인 문제들을 협의하도록 한다. 4.북과 남은 철도 및 도로가 처음 연결되는 시기에 맞추어 개성공업지구 건설에 따르는 통행, 세관, 검역, 통신 문제를 북남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또는 쌍방 관계자들의 실무접촉을 통하여 협의, 확정하도록 한다. 5.북과 남은 개성공업지구가 건설되면 그 안에 남측의 해당 부문 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한다. 6.북과 남은 개성공업지구 건설분과 제2차 회의를 2002년 12월중에 서울에서 진행하기로 한다. 7. 쌍방 당국은 이 합의서의 이행을 위하여 적극 협력 추진하기로 한다. 북남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북측위원장 박창연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남측위원장 윤진식 2002.11.2 』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