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의 IFO 등 독일을 대표하는 6대 경제연구소들은 내년 세계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독일 6대 경제연구소들은 최근 발표한 합동경제평가보고서에서 독일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현재 매우 취약한 상황이나 내년엔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는 이라크와의 전쟁가능성과 이에따른 국제유가 상승, 주가 폭락, 미국기업들의 회계부정사건 등으로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불식되지않는 등 매우취약한 상황이라고 6대 경제연구소들은 지적했다. 특히 2.4분기부터 미국경제의 성장모멘텀이 약화되고 아시아도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며 올들어 회복세를 나타낸 유로지역도 성장세가 매우 완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들 경제연구소는 그러나 향후 세계경제는 투자자및 소비자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해소되고 통화정책이 완화되는 데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 경제는 올들어 성장률이 1.3% 수준에 머물렀으나 내년엔 경제여건이 점차 호전돼 2.2% 정도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연구소들은 유로경제는 성장속도가 느린데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크지 않아유럽중앙은행이 내년중 통화정책기조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유로경제의 안정이확고해지는 내년말께 금리를 소폭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